드르륵! 요즘 브레이크 밟으면
이런 소리가 나는 이유
2024.01.26
혹시 추운 겨울 눈길이나 미끄러운 빗길에서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드르륵 하는 소음과 진동을 느껴보신 적 있나요? 그건 ABS(Anti-lock Braking System)라고 불리는 잠김 방지 브레이크 장치가 작동한 것이에요!
ABS는 우리나라에서 지난 2012년부터 모든 자동차에 의무 장착되고 있는데요. 어떤 기능이길래 의무 장착이 되었을까요? 지금부터 마이클과 함께 알아봐요!
타이어의 가장 큰 마찰력을
유지시켜주는 ABS
ABS의 목적은 브레이크가 작동될 때 바퀴가 회전을 멈추는(Lock-up) 상황을 방지하는 것이에요. 그런데 뭔가 이상하죠. 브레이크를 잡으면 바퀴가 회전을 멈추는 게 당연해 보이는데, 왜 이것을 방지하려고 할까요?
ABS 미장착
강한 제동으로 인해 바퀴가 회전을 멈추는 잠김 현상이 발생하면 타이어는 지면에서 미끄러지기 시작해요. 이때부터는 타이어에 회전할 때보다 더 작은 마찰력이 작용하고, 조향도 불가능해지므로 운전자가 차를 통제할 수 없는 위험한 상황이 됩니다.
ABS 장착
그런데 타이어의 최대 정지마찰력은 회전을 멈추기 바로 직전에 발생합니다. ABS는 이 구간을 유지시켜 타이어의 마찰력이 가장 큰 상태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데요. 바퀴도 잠기지 않았기 때문에 차량 조향을 통해 장애물을 피할 수도 있죠.
ABS가 작동되면 브레이크 압력 조절을 통해 바퀴를 회전시켰다가 제동하는 것을 1초에 10회 이상 반복합니다. 바로 이 과정에서 드르륵하는 소리와 진동이 생기게 되는 것이에요!
단순히 제동거리를 줄여주는
시스템이 아니에요
ABS의 역할은 급제동 중 운전자가 조향 능력을 잃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의 제동 성능을 낼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ABS는 최단 제동거리를 무조건 보장해주는 것이 아니고 바퀴 잠김 현상으로 인한 조향, 제동 능력을 상실하는 것을 방지해주는 기능인데요.
그래서 일부 환경에서는 ABS가 없는 차량이 제동거리는 오히려 짧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바퀴가 잠겨 조향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장애물은 피할 수 없겠죠.
급제동이 필요할 땐
브레이크를 한 번에 끝까지 밟아주세요
급제동 상황에서 ABS가 제대로 작동되기 위해서는 브레이크 페달을 한 번에 끝까지 확실하게 밟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평소에 브레이크 페달을 끝까지 밟는 연습을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ABS는 타이어가 지면에서 미끄러지는 순간 작동하는 최후의 안전장치인 만큼 ABS가 개입하지 않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상황입니다. 그러니 평소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미리 감속하는 안전 운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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