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차가 만드는 교통 정체!
'트래픽 브레이크'를 아시나요?
2024.01.19
우리가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알 수 없는 차량 정체가 생길 때가 있죠. 하지만 막상 가봐도 아무 일도 없고 어느 순간 정체가 해소되곤 합니다.
이유 ‘있는’ 유령 정체
교통사고나 공사 등 특별한 이슈가 없는데 발생하는 교통 정체를 ‘유령 정체 현상(Phantom Traffic Jam)’ 이라고 합니다. 유령 정체가 발생하는 주된 원인은 운전자들의 브레이크 반응 시간 지체 현상 때문인데요.
앞서가던 차가 옆 차선에서 갑자기 끼어든 차로 인해서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가정해 볼까요? 뒤차는 앞차의 브레이크 등이 점등되는 것을 보고 나서야 속도를 줄이게 될 거예요. 그 과정에서 약 1초 정도의 반응 속도 차이가 생기고, 감속과 가속의 지체가 점점 누적되면서 결국 정체 구간이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유령 정체 현상을 이용한 교통 통제 기법이 있다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마이클과 함께 더 알아볼까요?
일부러 교통 정체를 유발시키는 이유
자동차가 빠른 속도로 달리는 고속도로는 항상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죠. 그중에서도 사고나 고장으로 인해 멈춰 있는 차량이나 사람을 다른 차량이 치는 2차 사고는 더욱 위험합니다. 2차 사고 치사율은 55%로 일반 교통사고 치사율 8%의 7배 정도라고 해요.
이러한 2차 사고를 막기 위한 교통 통제 기법이 있습니다. 바로 트래픽 브레이크인데요. 트래픽 브레이크는 도로에서 교통사고나 고장 차량이 발생하였을 때 긴급 차량(경찰차)가 지그재그로 운행하며 유령 정체를 만들어 사고 지점으로 향하는 차들을 시속 30km 이하로 서행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트래픽 브레이크를 사용하면 추가적인 장비 없이 긴급차량만으로 신속한 도로 통제가 가능하고, 사고 지점 현장 수습을 위한 공간 확보 역할도 할 수 있어 효율적인 2차 사고 예방 방법이 될 수 있어요.
트래픽 브레이크 시행중인 경찰차를
앞질러가면 어떻게 될까?
경찰차가 지그재그로 운행하며 트래픽 브레이크를 시행 중인데 경찰차를 추월한다면 신호를 지키지 않은 것과 동일하게 처벌되어 승용차 기준 범칙금 6만원과 벌점 15점이 부과될 수 있어요! 내 앞에서 경찰차가 지그재그로 운행한다면 당황하지 말고 비상등을 켜고 천천히 서행하며 따라가면 됩니다.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자동차 사고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경찰차나 경찰 오토바이가 트래픽 브레이크를 시행 중이라면 조금 여유로운 마음으로 서행하면서 함께 안전한 도로를 만들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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