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07
안녕하세요 마이클 사용자 여러분! 이번 주부터 낮 최고 기온이 20도 부근을 밑돌기 시작하면서 쌀쌀해진다고 합니다. 부쩍 추워진 날씨 소식에 가을이 한걸음 다가온 걸 느끼시지 않나요?
자연스럽게 드라이브가 생각나는 가을철은 의외로 사고 위험성이 높다고 합니다. 교통안전공단의교통사고백서에 따르면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는 10월과 11월에 가장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한다고 해요.*
* 10월 9.2% / 11월 9.3%
추워진 날씨 대비를 위해 옷장뿐만 아니라 내 차도 가을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럼 오늘은 마이클과 함께 가을철 차량 관리에 대해 알아볼까요?
일교차가 커지기 시작하는 가을철, 안개 자욱한 아침이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안개 낀 아침 풍경은 단풍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기도 하지만 출근길 운전자에게 있어선 불청객과 다름없죠
그렇다면 가을 안개는 운전에 얼마나 위험할까요? 한국도로교통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안개에 의한 교통사고 발생 건 수와 사망자 수가 10월부터 크게 올라가 가을이 끝나가는 12월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치사율 또한 4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시거리가 줄어든 안갯속에서 상대 운전자에게 내 차 위치를 알려주는 것이 바로 안개등입니다. 도로교통법 37조 2항에서도 안개 낀 날, 등화를 키도록 권고하고 있는데요. 이때 전조등은 안갯속에서 빛이 산란되는 특성이 있어 안개등을 우선적으로 켜주는 게 좋습니다.
안개등은 전방과 후방으로 나뉘며, 안갯속 서행할 때 내 위치를 상대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안개가 가을철에 집중되는 한국 기후 특성상 그 존재를 잊기 쉬운데요. 더 추워지기 전에 잠들어있던 안개등을 점검해 주세요!
24절기 중 15번째 절기인 백로(白露)는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밤 기온이 이슬점 밑으로 내려가는 완연한 가을이 시작되는 시기를 말합니다. 그만큼 가을과 아침 이슬은 땔 수 없는 사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이슬 위로 낙엽까지 쌓이면서 가을철 도로는 굉장히 매섭게 변합니다. 독일 운전자 협회 ADAC가 여름 타이어를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낙엽 쌓인 도로가 젖은 도로보다도 더 제동거리가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가을철 노면은 이슬과 낙엽으로 생각보다 미끄러운 만큼 타이어 상태를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겠습니다.
우선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해 주세요. 여름철 고온에 노출되어 팽창되었던 타이어 내 공기압이 가을철 낮은 온도에 노출되며 적정 수준 이하의 공기압 상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에 따른 수막현상*으로 차량 제동거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수막이 생겨 타이어가 접지력을 상실하는 현상
타이어 점검의 기본인 마모도 체크도 빠질 수 없겠죠? 100원 동전을 타이어 홈에 집어넣어 보았을 때, 감투가 보이면 교체가 필요하다는 신호! 안전한 제동 거리 확보를 위해 공기압뿐만 아니라 마모도도 챙겨주세요.
이슬과 안개가 잦은 가을철, 추워진 아침 기온과 겹쳐 성에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낙엽과 안개로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태에서 후방 시야마저 차단될 경우 사고 위험성은 더욱 올라가게 됩니다.
와이퍼와 전면 히터로 성에 제거가 쉬운 전면 유리와 달리 후면 유리는 열선에 의존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열선은 외부로 노출되어 있어, 실내 세차나 선팅 작업 그리고 뒷좌석 물건 등으로 손상되기 쉽습니다. 그럼에도 봄과 여름철 열선 사용이 드물어 손상이 있어도 파악이 어렵습니다.
열선 상태를 간단하게 살펴보는 방법 알아볼까요? 열선 장치를 키고 1분 후, 유리에 입김 불었을 때 바로 사라지지 않는다면 장치 문제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장치 이상이 의심될 경우 정비소에서 점검받고 교체를 받으시는 걸 추천드려요.
낭만적이지만 의외의 위험성이 숨어있는 가을철 드라이브! 마이클 유저 여러분 모두 오늘 말씀드린 점검 사항들 확인하시고 안전하고 즐거운 추억 만드시길 기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