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이클 유저 여러분!
혹시 여러분은 고급휘발유를 주유해 보신 적이 있나요?
고급휘발유는 일반휘발유와 어떤 차이점이 있어서 가격도 더 비싸고 따로 분류되는 것일까요?
지금부터 마이클이 자세하게 알려드릴게요!
고급휘발유는 왜 고급 휘발유일까?
1. 높은 옥탄가
옥탄가(Octane Rating, Octane Number)는 휘발유의 성능 특성을 나타내는 수치로서, 옥탄가가 높을수록 노킹이 대한 저항성이 강해집니다.
그렇다면 노킹이란 무엇일까요?
노킹이란 엔진 점화가 적절하지 않은 시점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가솔린 엔진은 폭발 행정에서 점화플러그로 불꽃을 튀겨 휘발유를 점화시키면서 구동되는데요.
휘발유의 옥탄가가 낮으면 점화플러그가 불꽃을 튀기기도 전에 스스로 발화하여 폭발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후 점화플러그로 인한 정상적인 폭발이 2차적으로 중첩되며 엔진 내부에 큰 충격을 주는 노킹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인데요!
옥탄가가 높은 고급휘발유를 주유하면 이러한 노킹 현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2. 엔진 보호 성분
고급휘발유는 단순히 옥탄가만 높은 것은 아닙니다. 고급휘발유는 일반휘발유에 비해 여러 화합물이 더 첨가되었기 때문에 더욱 효율적인 연소 과정을 도와 약간의 출력 개선과 연비 상승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또한 엔진 청정제와 마찰 저감제가 더욱 많이 함유되어 엔진 컨디션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체감 효과는 차량의 컨디션, 제조사 권장 사양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권장보다 낮은 옥탄가 휘발유를 주유하면?
자동차 제조사에서는 엔진에 맞는 연료 옥탄가를 정하고, 그 연료를 사용했을 때 노킹이 일어나지 않는 선에서 최적의 출력과 효율을 낼 수 있도록 엔진을 설계합니다.
만약, 고급휘발유(RON 95)가 권장되는 차량에 일반휘발유를 주유하면 어떻게 될까요?
다행히도 대부분의 고급휘발유 권장 차량들은 ECU가 낮은 옥탄가의 연료를 감지하여 노킹을 억제시킵니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감지 센서가 노킹을 감지한 후 점화 타이밍을 늦추는 것이라 노킹 현상을 완벽하게 막는 것은 아닌데요.
따라서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는 제조사 권장 옥탄가에 맞춰 주유해 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권장보다 높은 옥탄가 휘발유를 주유하면?
그렇다면 일반휘발유(RON 91) 권장 차량도 고급휘발유를 넣는 것이 좋을까요?
차량이 일반휘발유를 기준으로 설계되었다면 고급휘발유 주유 시 엔진 컨디션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습니다.
앞서 설명했다시피 옥탄가가 높다면 노킹 현상을 방지할 수 있지만, 애초에 일반휘발유에 맞는 옥탄가로 설계되었다면 일반휘발유를 주유해도 노킹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휘발유를 주유해도 출력과 효율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다만, 최신 차량들은 고급휘발유 주유 시 점화 시기를 자동으로 조절하여 최대 출력이 소폭 상승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고급휘발유 주유가 부담된다면...
국내 유통되는 고급휘발유는 평균적으로 100 이상의 옥탄가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만약 내 차가 95 옥탄가가 권장되는 차량인데 고급휘발유만 주유하기 부담스럽다면, 일반휘발유와 혼합 주유하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옥탄가 91~92의 일반휘발유 절반, 옥탄가 100의 고급휘발유로 나머지 절반을 혼합할 경우 옥탄가 96수준의 휘발유를 주유하는 것과 같아진다고 하니 주유할 때 참고해 보세요!
고급휘발유 권장 차량이 아니라면 일반휘발유도 충분!
오늘 설명해 드린 내용을 정리해 보면 일반휘발유로 세팅된 차량은 일반휘발유를 사용해도 제 출력과 효율을 발휘하는 것에 문제가 없지만, 고급휘발유로 세팅된 차량은 웬만하면 옥탄가를 맞춰주는 것이 엔진 성능과 내구성에 좋습니다.
혹시 주변에 일반휘발유와 고급휘발유 주유를 고민하고 있는 분이 계시면 이 콘텐츠를 공유해 보세요!
다음 주에도 유용한 정보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