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안암자동차공업사의 송규호 사장님을 만나 뵙고 왔는데요.

나긋나긋한 말투와 친절한 웃음으로, 따뜻함이 가득했던 인터뷰 함께 해보시겠어요?



Q. 안녕하세요 사장님!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암자동차공업사(이하, 안암차)의 송규호입니다. 올해로 예순넷이네요. 나이가 많죠? (웃음)



Q. 정비 경력은 어떻게 되시나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79년에 시작해서 벌써 44년 차네요. 제조사 공장, 정비소 직원을 거쳐 2002년 독립해 제 정비소를 차렸어요.



Q. 어쩌다 정비사의 길을 걷게 되셨나요?

자동차가 좋아서 시작했어요. 학생 때 자동차를 처음보고 휘발유를 만나 금속이 움직인다는 게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취미 삼아 공부를 하다 보니 어느새 정비사가 됐네요.

자동차는 지금도 많이 좋아해요. 늦게나마 대학도 졸업했고, 자격증도 많이 땄죠. 10년 전엔 F1 코리아 그랑프리 때 *오피셜로 기술 지원을 하기도 했고요.

* F1 오피셜 : F1 경기의 전반을 운영하는 스태프



Q. 사장님이 생각하시는 정비의 장단점은?

단점부터 생각이 나네요.(웃음) 젊을 땐 화이트칼라들과 다른 모습 때문에 괴리감을 느끼기도 했어요. 손톱에 때 끼고, 지저분한 모습으로 다녀야 하잖아요. 박봉이기도 했고...

그래도 주변 사람들 정년퇴직할 때, 이렇게 현장에 있을 수 있는 건 좋은 것 같아요. 체력만 된다면 평생직장이고요.



Q. 고된 일에도 계속하실 수 있던 원동력은?

남들이 못했다는 걸 해냈다는 성취감 때문인 것 같아요. 저한테 그게 돈보다 컸고요.

완파된 차 때문에 울상으로 오신 손님을 웃는 얼굴로 보내드릴 때. 이상 증상 때문에 안 가본 곳 없는 분이 감사하다고 인사하실 때...

이런 순간순간마다 내가 해냈다는 희열이 느껴져요. 그게 정비의 진짜 매력 같아요.



하얗게 바랜 현수막이 말해주듯 안암차는 초기 믿음파트너 중 한 곳인데요. 사장님과 마이클의 이야기 안 들어 볼 수 없겠죠?


Q. 마이클 인기 탑 정비소 안암차! 사장님만의 영업 팁이 있나요?

좋은 리뷰가 핵심인 것 같아요. 유저분들은 후기 때문에 멀리서 찾아오시더라고요. 그만큼 마이클에선 후기가 중요한 것 같아요.



후기가 좋으려면 행동과 마음을 보여드려야 된다고 생각해요. 손님분 나갈 때쯤 돼서 '후기 좀 잘 써주세요!' 한마디로는 안되는 거죠.

오시면 반갑게 인사드리고, 자세히 설명드리고, 휠이라도 한 번 더 닦아드리고... 이런 것들이 좋은 후기로 이어지는 것 같아요.



Q. 마이클 타이어 맛집으로도 유명한 안암차! 마이클 타이어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오히려 현장 손님들한테 마이클이 더 저렴하다고 추천해 드려요. 동일 타이어 상품이더라도 마이클이 더 저렴한 경우가 더러 있거든요.

제 입장에선 마이클 정산으로 공임은 확보한 거잖아요. 그래서 손님들이 조금이라도 싼 편이 좋다고 생각해요. 그 부분을 덮어두고 조금 더 벌자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마이클에선 타이어 장착비는 물론, 배송비, 휠 밸런스, TPMS도 포함되어 있어서 더 저렴한 면이 있어요. 또 타이어 관련해서 이런저런 이벤트도 자주 해서 체감상 더 저렴한 것도 있고요.



Q. 사장님의 포부가 있다면?

포부는 많았죠. 그런데 40-50대 때 다 해본 것 같아요. 전기차 뜨고 있는데 다시 배우기엔 조금 늦은 것 같고...

그냥 개인적인 소망으로는 고객분들 차를 오랫동안 관리하고, 만족시켜 드리고 싶어요. 앞으로 10년은 더 할 수 있을까요?(웃음)



Q. 정비사를 대표해 한마디 하고 싶으시다고요.

과거엔 카센터가 '가면 바가지 쓰는 곳', '모르면 당하는 곳'이라는 인식이 있었어요. 그런데 업계 내부에서도 이런 인식을 바꾸자는 문화가 생기고 있어요.

손님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방문하고, 서로 믿는 정비를 만드는 게 제 꿈이자, 우리 정비하는 사람들의 최종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안암자동차 같은 멋진 정비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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