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정비소에도 전문 경영인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조금 특별한 정비사(?), 애니카랜드 역삼점 김철수 대표님을 모셨습니다!



Q.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릴게요.

애니카랜드 역삼점 김철수 대표입니다. 정비업은 31살에 시작해 25년 차네요. 엔지니어 일은 하지 않고 있고요. 센터의 어드바이저로서 운영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Q. 엔지니어 출신이 아닌 대표님은 처음이에요!

의외로 많아요. 저희 프랜차이즈가 550 곳 정도 되는데요. 저 같은 비 엔지니어 출신 대표님이 30%가 넘거든요.



Q. 사장님도 그러면 '정비사'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럼요! 차를 고치는 것도 정비이지만, 엔지니어와 고객 사이에서 접점을 찾아주는 것도 정비이거든요.

차마다 상태도, 운전자 성향도 다르다 보니 정비 니즈가 제각각이에요. 엔지니어는 차를 우선하기 쉬워서 고객 마인드를 놓치기 쉬운데요. 엔지니어와 고객의 절충점을 찾아주는 것이 제 역할이죠.



무려 18명의 직원을 이끌고 계신 김철수 대표님! 많은 직원을 이끄는 무게감도 남다를 것 같은데요. 대표님이 생각하는 정비는 어떤 느낌일까요?


Q. 정비 전에 다른 일도 하셨나요?

여러 사업을 운영해 봤어요. 대학생 땐 횟집을, 졸업 후엔 부친의 선단을 이끌기도 했어요. 아이들 교육 때문에 서울로 돌아오면서 다른 사업을 찾아보게 됐죠.



Q. 많고 많은 분야 중 어쩌다 정비를 선택했나요?

시작은 광택 / 실내 클리닝으로 시작해 긴급출동 업무도 겸하게 되었어요. 프랜차이즈 업체와 계약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정비 쪽 일도 시작하게 되었죠.



Q. 정비에 대한 소신이 있으시다면요?

저희는 정비를 '운전자 생명을 다루는 일'이라고 정의하고 있어요. 잘못된 볼트 체결 하나 때문에 큰 사고로 이어지기도 해요.

과한 것 아니냐 할 수 있지만, 정비는 그만큼 책임감을 따르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직원들도 이런 깊은 고민을 할 수 있도록 긴장감 만큼은 유지하려고 하는 편이고요.



Q. 마이클과 함께 하신지는 오래되셨죠?

네, 3년 정도 됐네요. 지인 소개로 마이클을 알게 되어 신청하게 되었어요.

Q. 마이클, 어떤 점이 좋으셨나요?

고객 피드백을 바로바로 확인 있는 게 좋은 것 같아요. 현장 고객분들은 가시면 어떤 맘으로 가시는지 확인할 겨를이 없는데요. 마이클에서 정성스럽게 남기신 리뷰를 보면서 세상이 바뀌었구나 느낌이 들죠.



제 입장에선 불만 리뷰도 좋아요.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잖아요. 연락 드려서 불만사항을 여쭤보고,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개선하고 있어요. 이런 게 쌓이고 쌓여 내공이 높아진다고 생각해요.



Q. 마이클 손님만의 특징은?

한마디로 '합리적'이죠. 진짜 가성비 운전자는 광유를 찾으세요. 내 차를 위하니깐 합성유를 고르는 거고, 믿을 만한 곳을 찾다 보니 마이클로 오시는 것 같아요.

이미 결제하시고 오셔서 대하기 쉽고, 가격만 따지지 않으니 남는 것도 있죠. 정비소 입장에선 제일 좋은 고객이죠. (웃음)



Q. 대표님! 25년 정비 인생, 어떠셨나요?

처음엔 경영학과 동기들이 웬 정비소냐 소릴 하기도 했어요. 동기들이 하나 둘 퇴직하기 시작한 지금은 어엿하게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게 좋아요.

직원 두세 명만 있어도 사업가로서 굉장하다고 하는데, 18명이면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할 수 있겠죠?(웃음)



Q. 정비 경영인으로서 포부는?

더 좋은 직장을 만들고 싶어요. 개인적으로 정비 업계에 일과 삶의 균형 문화를 도입하고 있어요. 출퇴근 시간 조정을 도입했고요. 토요일 근무도 없애려고 기획하고 있죠.

대표, 직원, 고객 모두가 평등한 그런 정비소를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역삼점 같은 멋진 정비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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