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관리

엔진 미미? 데루등?

정비소 혼종 용어 총정리

2026.05.20

"엔진 미미를 교체하세요", "데루등 다마만 갈면 됩니다." 차를 잘 모르는 초보 운전자라면 정비소에서 이런 말을 들었을 때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어요.

우리나라 정비소 현장에서는 일본어에서 유래된 외래어가 섞인 혼종 용어들이 아직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자주 쓰이는 정비소 현장 용어들을 미리 알아두세요!

엔진 미미 = 엔진 마운트(Engine Mount)

엔진 미미는 엔진 마운트(Engine Mount)를 가리키는 현장 용어입니다. 엔진을 차체에 고정하는 역할을 하며, 엔진에서 발생하는 진동과 떨림이 차체로 전달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반대로 차체 충격이 엔진으로 전달되는 것도 방지해요. '미션 미미'라고 불리는 트랜스미션 마운트(Transmission Mount)도 변속기와 차체 사이에서 동일한 역할을 합니다.

데루등 / 다마 = 후미등 / 전구

데루등은 후미등(Rear Combination Lamp)을 뜻합니다. 테일 램프(Tail Lamp)의 일본식 발음에서 파생된 것으로 추정돼요. 함께 자주 쓰이는 '다마'는 전구(Bulb)를 의미합니다. "데루등 다마를 갈아주세요"라는 말은 곧 "후미등 전구를 교체해 드릴게요"라는 뜻이에요.

쇼바 = 쇼크 업소버(Shock Absorber)

쇼바는 쇼크 업소버(Shock Absorber), 혹은 댐퍼(Damper)라고도 불리는 부품입니다. 보통 코일 스프링과 함께 각 바퀴 축에 장착되어 있어요. 코일 스프링이 노면의 충격과 진동을 완화하면, 쇼크 업소버는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프링의 진동을 제어하는 역할을 합니다.

에바 클리닝 = 에어컨 증발기(Evaporator) 청소

에바 클리닝에서 '에바'는 에어컨의 증발기(Evaporator)를 말합니다. 증발기는 차량 공조 장치 내부에 위치하며, 에어컨 작동 시 공기를 냉각하는 부품이에요. 에바 클리닝은 이 증발기에 발생한 곰팡이와 세균을 제거하는 작업을 뜻합니다. 에어컨에서 냄새가 난다면 에바 클리닝을 고려해보세요.

쎄루모타 = 스타터 모터(Starter Motor)

쎄루모타는 스타터 모터(Starter Motor), 즉 시동 모터의 일본식 발음에서 유래된 용어입니다. 정지된 내연기관 엔진은 외부에서 크랭크 축(Crank Shaft)을 회전시켜야 비로소 자체 동력을 낼 수 있어요. 스타터 모터가 바로 이 크랭크 축을 돌려 엔진 시동을 거는 역할을 합니다.

제네레다 = 알터네이터(Alternator)

제네레다는 제너레이터(Generator), 발전기의 일본식 발음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현재 자동차에는 교류 발전기만 사용되므로, 더 정확한 용어는 교류 발전기를 뜻하는 알터네이터(Alternator)입니다. 알터네이터는 엔진의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며, 배터리 충전은 물론 주행 중 각종 전기 장치에 전력을 공급합니다.

라지에다 = 라디에이터(Radiator)

라지에다는 라디에이터(Radiator), 방열기를 말합니다. 엔진 열을 적정 온도로 낮추기 위해 냉각수가 엔진을 순환하는데, 엔진을 한 바퀴 돌고 나온 냉각수는 열을 흡수해 뜨거워진 상태입니다. 이 냉각수가 라디에이터를 통과하면 주행풍과 내부 팬을 이용해 온도를 다시 낮출 수 있어요. 식혀진 냉각수는 다시 엔진을 순환하며 엔진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킵니다.

최근에는 정확한 정비 용어에 익숙한 정비사분들이 늘면서, 현장에서도 일본식 표현을 줄이고 올바른 용어를 사용하는 분위기로 바뀌는 추세입니다. 그래도 아직 혼용되는 용어들이 많은 만큼, 미리 알아두면 정비소 방문 시 훨씬 유용하게 소통할 수 있을 거예요!